更新日：2020年2月25日

가나미자키 소철 터널과 가나미자키 전망소

장관을 이루는 바다 경치가 섬의 북동단에 위치한 가나미자키 전망소를 방문하실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전망소로 오는 길에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추천 경로는 양치식물 같은 잎을 늘어뜨린 200m 길이의 야자나무(실제로는 일본어로 ‘소테쓰’라고 부르는 소철) 터널을 걸어오는 길입니다. 이 고대의 식물이 우거진 아래로 굽이진 길은 아열대 섬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나무그늘을 제공합니다.

방풍림

소철은 이 지역의 밭의 경계를 표시하고 근처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처음 심긴 이후로 적어도 3세기에 걸쳐 이곳에서 잎을 무성하게 키워왔습니다.

야생 생물에 주의하세요

키가 큰 사람은 터널 위 거미집에 머리가 닿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거미는 무해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거미보다 위험한 생물인 맹독을 지닌 뱀 ‘하부'가 드물게 나무 사이에서 튀어나오므로 미처 보지 못하고 밟아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길 한가운데를 걸어주세요. 하부는 류큐 제도의 고유종입니다. 현재는 하부에 물리는 일이 극히 드물지만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선명한 색의 꼬리를 지닌 바버도마뱀(Plestiodon barbouri)도 혹시 나올지 모르지만 무해합니다.

황홀한 경치

소철 터널 끝자락에 있는 가나미자키 전망대에서는 무성하게 우거져 터널을 이루는 초록색 잎들과 주변 경치, 동중국해, 태평양 그리고 맑게 갠 날은 멀리 요로섬・우케섬・가케로마섬까지 내다보이는 장관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또한 이 섬들이 있는 방향으로 수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다이빙과 낚시의 명소, 돈바라바위도 보입니다. 돈바라바위는 수많은 거북이들의 집입니다. 겨울에는 고래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해안선과 등대

해변에는 검은 바위(사암과 이암)와 일억 년 전에 형성된 석회암의 노두가 곳곳에 있습니다. 강한 태풍은 거대한 암괴를 바다에서 기슭까지 옮겨 왔습니다. 해안과 등대로 가기 위해서는 전망소 근처 길을 내려갑니다. 이곳은 놀라우리만큼 다양한 조개껍질을 등에 지고 달리는 소라게의 낙원입니다. 소라게는 아단(판다누스과)에 열린 과일을 좋아해서 종종 이 야자수를 닮은 나무에 올라 식사를 즐깁니다.

※소철 터널 오른쪽에 있는 터널을 통해서도 전망소에 갈 수 있습니다.

※가나미 지역은 아마미 군도에 걸쳐 있는 아마미군도국립공원의 일부입니다.